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도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로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간의 무역 갈등 격화로 엔비디아 사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제공=엔비디아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가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정부의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향후 무기한" 적용된다.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H20이 "중국 내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거나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번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이와 관련된 재고 및 납품 계약 파기 등으로 인해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약 5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미 상무부의 조치는 엔비디아가 미국 내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앞서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저사양의 H20을 개발해서 중국에 판매해왔다. H20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에서 성능을 낮췄지만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추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쿤잔 소브하니와 오스카 에르난데스 테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규제 강화로 올해 엔비디아 매출에서 140억~180억달러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제한 조치가 지속되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H20 생산 본격화 전인 작년 초 수준처럼 한 자릿수 초중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인베스코자산운용의 기노시타 토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는 미중 간 지속되고 있는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이는 중국의 전자산업의 부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정책이기도 해서 장기적이고 사실상 영구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H20에 대한 규제가 회계연도3분기(8~10월) 이후의 실적 전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애초에 H20 성능이 블랙웰의 1/25 이하 수준에 불과해 점차 미미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여전히 블랙웰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상무부는 AMD에게도 AI 칩인 MI308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AMD는 이와 관련해 최대 8억달러(약 1조1000억원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로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간의 무역 갈등 격화로 엔비디아 사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제공=엔비디아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가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정부의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향후 무기한" 적용된다.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H20이 "중국 내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거나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번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이와 관련된 재고 및 납품 계약 파기 등으로 인해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약 5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미 상무부의 조치는 엔비디아가 미국 내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앞서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저사양의 H20을 개발해서 중국에 판매해왔다. H20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에서 성능을 낮췄지만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추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쿤잔 소브하니와 오스카 에르난데스 테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규제 강화로 올해 엔비디아 매출에서 140억~180억달러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제한 조치가 지속되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H20 생산 본격화 전인 작년 초 수준처럼 한 자릿수 초중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인베스코자산운용의 기노시타 토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는 미중 간 지속되고 있는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이는 중국의 전자산업의 부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정책이기도 해서 장기적이고 사실상 영구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H20에 대한 규제가 회계연도3분기(8~10월) 이후의 실적 전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애초에 H20 성능이 블랙웰의 1/25 이하 수준에 불과해 점차 미미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여전히 블랙웰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상무부는 AMD에게도 AI 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