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결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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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reo
- 작성일 : 25-04-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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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결혼과
미혼남녀가 결혼과 출산을 두고 다양한 부분에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혼남녀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견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4일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만 20~44세 미혼, 기혼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결혼·출산·양육 가치관과 일·가정 양립 행태에 대한 변화와 요구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됐다.결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58.5%는 '결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결혼 의사가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한 비율은 41.5%에 달했다. 이 중 결혼 의사가 없다고 밝힌 비율은 남성 응답자 중 18%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결혼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44.6%,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55.4%에 달했다. 이 중 결혼 의사가 없다고 밝힌 비율은 26.6%다. 미혼남녀가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에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사진은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의 일부. /사진=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인다고 대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설문도 진행됐다. 남성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이유는 '결혼생활 비용 부담'(25.4%)다. 이어 ▲독신생활이 좋음(19.3%) ▲결혼보다 일 우선(12.9%)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12.1%) ▲소득 부족(10.4%) ▲상대방에게 구속되기 싫음(8.2%) ▲기타7.5% ▲가부장적 가족 문화·관계가 싫음(2.9%) ▲결혼으로 인한 커리어 저해 우려(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이유는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19.5%)이다. 이어 ▲독신생활이 좋음(17%) ▲결혼보다 일 우선(17%) ▲가부장적 가족 문화·관계가 경찰 단속에 걸려 형제복지원으로 끌려온 아이들 모습. 형제복지원사건진상규명을위한대책위원회 제공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그 아홉 글자가 이상명(52)씨를 울렸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씨는 대법원으로부터 국가 배상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내야 했다. 지난 4년간 국가를 상대로 싸워온 소송 과정이 이씨 머리를 스쳤다. 15년간 형제복지원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장면들도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더 길게는, 40년 전 형제복지원에 끌려가던 그 날과 그 이후의 지옥같은 삶이 떠올랐다. 그런 이씨의 삶을 배상할 수 있는 수준의 위자료는 아니지만, 이마저도 인정받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대법원 민사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이씨를 포함한 형제복지원 피해자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국가 배상 사건 중 첫 대법원 확정 판결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피해자들에게 정부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피해자들의 수용 기간 1년당 약 80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는 대법원까지 이어져 그대로 확정됐다.소송이 진행되는 내내, 이씨는 1985년 7월3일 그 날을 떠올려야만 했다. 12살에 끌려간 형제복지원에서 이씨는 2년을 강제수용됐다. 원산폭격, 고춧가루, 한강철교, ‘줄빠따’ 등 가혹행위 역시 하나하나 다 기억한다. 곡괭이자루와 쇠파이프로 구타를 당한 다리는 이씨가 50대가 된 지금가지도 그를 괴롭힌다. 학업도 그때 중단됐다.“거의 국민학교 학생들이 들어갔는데, 학벌이 다 거기서 멈췄어요. 그 이후에 배운 게 뭐가 있겠어요. 그렇게 살다 보니 회사 취직도 어렵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가 어려워진 거죠”형제복지원 피해자의 삶은 비슷했다. 처음에는 형제복지원 피해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도 어려웠다. “부랑인이 아니었는데, 부랑인 소리를 들을까봐” 말도 못했지만, 당시 피해를 방치했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2021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로소 떳떳하게 피해를 이야기 하게 됐다.이향직(63)씨도 13살에 끌려간 형제복지원에서 겪은 트라우마는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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