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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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reo
- 작성일 : 25-04-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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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을 마치고 바위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김명수씨가오른쪽 Triple X를 완등한 후다. 콩알만 한 발 홀드를 밟고 종잇장같이 얇은 틈을 당겨 잡는다.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다리도 덜덜 떨린다. 땀이 삐질 삐질 난다. 몇 동작 올라와 뛰어 내릴 수도 없다. 다음 홀드도 별로다. 두려움에 온 몸이 뜨겁다. 손을 뻗어 홀드를 잡는다. "탁" 손가락 힘이 버티지 못하고 떨어진다. 추락이다. "으악!" 30m 같이 느껴지는 3m 추락. 발목이 부러졌다. 앞으로 석 달은 족히 등반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차오른다.첫 야외 볼더링이다. 불암산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머릿속엔 온갖 상상이 오고 갔다. 1 조규복씨가 망치볼더를 등반한다. 잘못 추락하면 위험할 수 있어 스팟을 잘 봐주는 것이 중요하다. 볼더링이란 암벽 등반의 한 형태로 로프나 허리벨트 등의 확보 장비 없이 짧은 높이의 바위를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볼더링은 다른 등반에 비해 필요한 장비가 적고 특별한 시스템 없이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취미 스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실내 인공암벽 등반을 넘어 자연의 '진짜' 바위를 등반하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말 그대로 누군가가 '데려가 주어야'만 갈 수 있다. 월간산에서 진짜 바위를 찾는 이들을 위해 볼더링 투어에 착수한다. 전국의 자연 볼더링지를 소개하고 정보를 정리해 알리고자 한다. 이 취재의 취지는 진짜 바위의 맛을 알리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데에 있다. 등반가들이여 밖으로! 처음으로 붙어본 마당3 문제. 손끝이 베일 듯이 아팠다. 으아아악, 저 떨어져요!"여기서 바로예요. 저기 앞에 큰 바위 보이죠? 그 뒤쪽으로 조금만 가면 돼요." 불암사에 내려 등반지로 향하는 길, 바위들이 가득 놓여 있다. 비슷하게 생긴 바위들은 다 그게 그거 같아 보인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길이 없다. 조규복클라이밍센터의최근 지브리 열풍으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저작권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저작권 문제를 원천 차단한 국내 스타트업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커스텀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드래프타입'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김대희 드래프타입 대표(사진)는 "많은 기업이 비용 문제 등으로 AI 모델을 도입하고 싶어하지만 저작권·초상권 리스크 때문에 망설이는 사례가 많다"며 "드래프타입은 현재 명확한 규제가 없더라도 미래 환경까지 고려해 기술적으로 철저히 준비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드래프타입이 수많은 AI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고도 저작권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이유는 실존 인물의 레퍼런스 이미지를 직접 '학습'하지 않고 '참고'만 하는 3D 모델링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한 3D 모델링 기술을 통해 가상인물을 먼저 만든 뒤 이를 2D 이미지로 변환하는 구조다.3D 모델링 과정에서는 인물의 명암이나 이목구비 등을 AI로 자동화해 구축하고 이후 피부톤·눈동자·입술·헤어 등을 설정한 다음 최종 모델을 완성한다. 김 대표는 "드래프타입은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커스텀 모델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허 기술로 생성된 인물 이미지는 실제 사람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고객사들은 자사만의 전용 3D AI 모델을 보유할 수도 있다. 드래프타입은 QR코드형 자체 비식별 워터마크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모든 생성 이미지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가 직접 워터마크를 추가할 수 있게 기능을 업데이트해 개별적인 저작권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드래프타입은 창업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비케이브 등 고객사 약 7800곳을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식음료(F&B)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콘텐츠 제작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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