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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y추출디비판매사이트}+텔레그램SUPERADMAN➡️! 한 의대 교실 내에 가운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복학한 의대생 일부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의대 교육의 정상화가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대학들은 학칙에 따라 수업 불참자를 유급 처리할 계획으로 학생들과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고려대, 경희대 의대생들과 아주대 신입생들은 복학 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등록 후 투쟁' 기조를 유지하며 사실상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앞서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고려대 의대생 대표들은 지난 9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로부터 책임 있는 답변은 물론 답변하겠다는 약속조차 듣지 못했다"며 투쟁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경희대 의대는 투표를 통해 '수강신청 보류'에서 '수업거부'로 행동 수위를 높였고, 아주대 신입생들도 "수강신청을 포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각 대학은 학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 역시 지난해와 같은 학사 유연 조치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실제 고려대는 지난 10일 본과 3·4학년 학생 110여 명에 대해 유급 처분을 내렸다. 연세대도 오는 15일 본과 4학년 일부 학생에 대해 유급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전남대 등이 이번 주 수업 불참자에 대한 유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무단결석이 개강일 기준 1개월을 초과할 경우 제적 처리된다고 공지했다. 계명대는 온라인 수업 기간을 11일에서 18일까지 연장하면서 결석 시 과목 실격 처리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대학별 학칙에는 차이가 있지만 통상 수업일수의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과 함께 유급 처리가 된다. 유급이 2~4회 누적되면 제적될 수 있다. 지난해 일부 대학이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하지 않고 유급 처리한 사례도 있어 유급이 누적될 경우 제적 위기를 맞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은 계절학기를 통해 학점 보완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대는 다음 달 21~23일 6학점 이내 계절학기 수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업거부가 계속될 경우 계절학기 참여율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의대 교육의 장기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24학번과 25학번 학생들이 대거 유급될 경우 내년 입학 예정인 26학번과 함께 세 학년이 겹치는 '트리플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한 학년 인원이 1만 명에 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