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환호 받으며 관저 나온
지지자들 환호 받으며 관저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 반성과 사과 없었다는 점 지적한 MBC·JTBC·SBS 윤 전 대통령 일방적 입장 전달 치중한 KBS와 보수종편[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나온 지난 11일 주요 방송사들은 메인뉴스 첫 소식으로 관련 내용을 다뤘지만 관점이 엇갈렸다. MBC, SBS, JTBC는 윤 전 대통령이 뒤늦게 퇴거를 한 데다 승복과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KBS와 TV조선 등은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을 부각했다.MBC·SBS·JTBC “사과나 반성 메시지 없었다” MBC '뉴스데스크' 조현용 앵커는 오프닝 멘트로 “엄청난 국민 세금을 들여 굳이 용산으로 옮겨갔던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오늘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갔다”며 “파면된 뒤에도,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한남동 전 관저에 머물면서 손님들까지 불러들이고 시간을 보낸 지 일주일 만”이라고 했다. 조현용 앵커는 “윤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마침 퇴근 시간을 앞둔 이동 동선 주변의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 통제로 시간을 낭비해야 했다”고 했다.이어진 두 번째 리포트에서 조현용 앵커는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가리켜 “당장 사흘 뒤 내란 혐의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다, 나라를 극심한 혼란에 빠뜨린, 파면된 공직자의 모습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며 “여전히 반성은 물론이고, 염치마저 없는 셈”이라고 했다. 조현용 앵커는 클로징멘트를 통해 “더 이상 특혜는 없어야 한다.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데다 파면까지 된 이의 일거수일투족,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오는 소리들을 언제까지 보고 듣게 놔둘 건가”라며 “그걸 그대로 전하는 것 역시 문제고, 낭비를 유발하는 일”이라고 했다. 연일 일방적인 입장을 내는 윤 전 대통령과 그의 입장을 비판 없이 전하는 언론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1일 JTBC '뉴스룸' 갈무리 [편집자주] 기후변화는 인류의 위기다. 이제 모두의 '조별 과제'가 된 이 문제는, 때로 막막하고 자주 어렵다. 우리는 각자 무얼 할 수 있을까. 문화 속 기후·환경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끌고,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산2 일원에서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7/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재해는 반복되고, 해법은 늘 비슷하다. 봄철이 시작하자마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이어졌다.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국가유산 재난 경보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막심했다. 태풍급 강풍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겨우내 바싹 마른 대지와 나무가 땔감 역할을 했다. 적은 강수량이 또다시 기후 재난으로 연결됐다.유엔대학 환경 및 인간안보연구소(UNU-EHS)는 이런 반복되는 재난의 원인을 기술 부족이 아닌 '사회구조 그 자체'로 지목했다. 최근 공개한 '상호 연결 재해위험'을 통해 UNU-EHS는 기후·생태·오염 위기가 겹치는 현상이 단순히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이 만든 시스템에 깊이 뿌리내린 결과라고 분석했다.지금까지의 대응이 폐기물 재활용, 기술적 보완 등 결과 처리에 집중돼 왔으며, 문제를 낳는 사회 시스템과 가치관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딥체인지'(Deep Change)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조적 전환 없이 반복되는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취지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산불, 생물종 멸종 등의 문제는 개별 사안이 아니라, 성장 중심의 경제체계와 '새것이 낫다'는 소비 관념, 인간이 자연을 통제 대상으로 여기는 인식이 뿌리가 됐다고 보는 것이다. 사회 문제를 나무 열매에 비유하며, 과일만 갈아치우면 안 되고 뿌리를 바꿔야 한다고 표현했다.전환이 시급한 분야로는 △폐기물 개념 재고 △인간-자연 관계 재조정 △책임 구조 재정의 △미래세대 고려 △가치관 재정립 등이 제시됐다. 예를 들어,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카쓰는 고도의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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