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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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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삼베. 경북 안동 금소마을은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딱 들어맞는 마을이다. 주민들은 안동포의 명맥을 이으며 전통을 지키는 한편, ‘촌캉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안동포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우리 민족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게 도와준 삼베. 특히 안동산 삼베는 ‘안동포’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안동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 덕에 삼(대마)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안동포는 삼을 삼기 전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껍질을 사용하는 ‘생냉이’ 과정을 거쳐 특히나 부드럽다.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융성했던 안동에선 삼베로 선비들의 여름 외출복이나 의례용 도포 등을 다양하게 만들었고, 이는 안동포가 발전하는 배경이 됐다. 요즘 안동포는 고급 수의에 쓰인다. 안동포로 둔갑한 중국산이 아닌 진짜 안동포 수의는 한벌에 700만원이 넘는다. 깜짝 놀랄 가격이지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는 안동포 제작 과정을 이해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3월말 파종한 삼은 100일이 지나기 전인 6월말에 거둬들인다. 수확한 삼 줄기(삼대)는 증기에 찐 후 껍질을 벗긴다. 이 껍질을 손톱으로 가늘게 가르고 앞뒤로 이어 붙여 기다란 실로 만든다. 이 실을 베틀에 걸어 천을 짠다. 안동포 한필은 대략 20m. 수의 한벌을 만들기 위해선 5필이 필요하다. 금소마을 여인들은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안동포 짜기 기술을 대물림하며 전통을 지켜왔다. 전수교육관에 전시된 삼베옷과 전통 기구. 삼베옷 소비가 줄고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며 안동포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마을 사람들은 2017년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를 세웠다. ‘안동포 짜기’는 1975년 금소마을을 소재지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보존회는 한발 더 나아가 안동포 짜기가 국가적인 유산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그 결과 2019년 ‘삼베 짜기’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삼베는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생산되고 전승된 집[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한남2구역 조합)이 대우건설과 시공권 계약 유지를 결정했다. 27일 서울 중구 한일빌딩 앞에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서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27일 조합은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한일빌딩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 시공사 지위 재재신임(찬성-계약유지, 반대-계약해지)의 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852명 중 대우건설 계약 유지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439표, 반대 402표, 기권·무효가 11표가 나왔다.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여㎡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역세권이고 인근에 보광초가 있다.이번 총회는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조합 수주 당시 제시한 '118프로젝트'가 차례로 무산되며 개최됐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지자체 협의를 통해 기존 고도제한 90m, 원안 설계 14층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으로 조성하겠다는 골자의 공약이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하지만 이후 고도제한 완화는 서울시 허가를 얻지 못했고, 그 대신 추진했던 2블록과 3블록을 가로지르는 관통도로 제거도 최근 서울시가 지역 교통량을 고려해 도로 유지 의견을 조합에 전달하며 무산됐다. 서울시와 조합, 대우건설 등은 도로를 유지하는 대신 지하공간을 활용해 대형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지하주차장을 통합하는 등 대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대우건설이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 속에 재신임 여부를 묻는 총회를 열었다.대우건설은 총회를 앞두고 조합에 보낸 영상에서 "시공사를 교체하면 최소 1년 6개월이 (추가로) 소요된다"면서 "시공사 해지 즉시 추가 공사비 2015억원, 인허가 용역비 180억원, 구역 내 국공유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지연배상금 503억원 등 2698억원의 금전적 손실과 기약 없는 사업 지연으로 인한 추가 손실 비용 등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